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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려한 거리 조명, 성가를 부르며 노래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시간 등이 있는 크리스마스. 오늘은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은 어떻게 이색적이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지 문화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세계의 다양하고 이색적이며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 엿보기
1. 핀란드: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에서 크리스마스는 정식으로 '산타클로스의 날'이라 불립니다. 이유는 바로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지역이 전설적인 산타클로우스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로바니에미 지역에는 '산타클로스 마을'이라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해가 진 후 24시간 동안 밝게 빛나는 북극권 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그의 비서 엘프들과 함께 편지를 작성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 시즌에는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립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산타클로우스 성'입니다. 성 안에서 산타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직접 만난 산타장님이 주는 선물과 따뜻한 인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담아 산타장님에게 편지를 보내며, 이 편지들은 모두 로바니에미 지역의 '산타 포스트 오피스(Santa Post Office)'에서 관리됩니다. 아직까지도 매년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백만 건 이상의 편지가 도착한다고 합니다.
2. 베네수엘라: 롤러스케이트를 탄 크리스마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매년 12월 24일 아침, 독특한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집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거리를 달리는 '롤러스케이트 미사'입니다.
이날 아침, 도시의 모든 도로는 폐쇄되며, 수천 명의 시민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자유롭게 거리를 달립니다. 이 장면은 마치 컬러풀한 꽃밭 같아 보기만 해도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 롤러스케이트를 신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전날 밤에 어린아이들이 하나 혹은 두 개의 롤러 스테이트를 창문 밖에 걸어두는 풍습인데요. 이것은 산타클로우스가 선물을 주기 위해 오는 것과 비슷한 의미인데요, 베네수엘라에서는 산타클로우스 대신 '아기 예수'가 선물을 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아기 예수가 성경 구절을 적어 놓거나 작은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그 후 모든 가정에서 크리스마스트와 함께하는 특별한 점심식사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기존의 크리스마스트 전통과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을 결합해, 이색적이고 활기찬 크리스마스트를 즐깁니다.
3. 일본: 크리스마스는 프라이드 치킨의 날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가정에서 보내기보다는 외출해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크리스마스 문화에는 독특한 풍습들이 형성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와 관련된 풍경입니다.
1970년대에 일본에서 KFC가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 후로, KFC의 프라이드치킨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크리스마스트 때 먹을 수밖에 없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캠페인이 크게 성공하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트 때 KFC를 먹으러 가게 됩니다.
12월 24일, KFC 매장 앞으로 긴 줄이 서게 되며 사람들은 사전 주문한 치킨을 찾아가거나 현장에서 주문을 합니다. 이렇게 주문한 치킨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정 내부에서 소중한 시간과 함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식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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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의 프라이드치킨은 그 자체로 이미 크리스마스트 때 필수적인 음식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약하기 위해 몇 주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트 때 KFC를 먹으러 나오면, 지역의 KFC 매장 앞에 장시간 대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4. 아이슬란드: 13일 동안의 선물 파티
아이슬란드에서는 '요울라섹루틴 (Yule Lads)'라고 불리는 엘프들과 함께하는 독특한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습니다. 이 축제는 12월 12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매일 밤 신발을 창문에 놓으면, 요울라섹루틴(Yule Lads)이라고도 알려진 엘프들이 선물을 신발 속에 넣어줍니다.
요울라섹루틴은 아이슬란드 전래에 나오는 전설적인 인물로, 각각 다른 이름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엘프들은 아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선물과 축복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요울라섹루틴은 일주일에 한 명씩 차례로 등장하며, 자신의 특색 있는 개성과 장난으로 유명합니다.
요울라섹루틴의 이름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tekkjastaur (Stiff Legs): 양의 발을 괴롭혀서 구운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 Giljagaur (Gully Gawk): 우유를 훔치거나 우유양동자를 귀찮게 합니다.
3. Stúfur (Stubby): 작고 짧은 엘프로 음식 조각을 훔치거나 남겨두지 않습니다.
4. Þvörusleikir (Spoon-Licker): 숟가락 핥기를 좋아하며 주방에서 숟가락만 딱딱 걷어갑니다.
5. Pottaskefill (Pot-Scraper): 남아있는 음식을 긁어서 먹으려 합니다.
6. Askasleikir (Bowl-Licker): 그릇 안에 남은 음식을 핥으려 듭니다.
7. Hurðaskellir (Door-Slammer): 문 소리로 사람들을 귀찮게 만듭니다.
8. Skyrgámur (Skyr-Gobbler): 스키르(아이슬란드식 요구르트)를 과식하는 것처럼 스키르를 좋아합니다.
9. Bjúgnakrækir (Sausage-Swiper): 사람들이 주방에서 잠시 눈을 뗀 사이를 타고 소시지를 훔치는 엘프입니다. 크리스마스 준비 중인 주방에서 음식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Hrekkjusvín (Hidebehind): 이 엘프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숨어서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을 칩니다.
11. Gáttaþefur (Doorway Sniffer): 문 틈새로 들어오는 크리스마스 음식 냄새를 맡아내고, 기회가 되면 음식을 훔쳐 먹습니다.
12. Ketkrókur (Meat Hook): 긴 쇠갈고리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창문이나 벽난로 위로 고기를 건져 올려 가져가는 엘프입니다.
13. Kertasníkir (Candle Beggar): 이 마지막 엘프는 양초를 좋아합니다 - 그것은 과거에 양초가 아이슬란드에서 매우 값진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양초를 조심해서 지켜야 합니다!
요울라섹루틴들은 가정에서 평화롭게 보내야 할 시간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흥적인 분위기와 장난으로 사랑받습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에서 크리스마스트 시즌에는 아침마다 신발 안에서 어느덧 선물들로 가득 창문 앞으로 닿게 됩니다
5. 호주: 여름의 크리스마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북반구와는 반대로 12월이 여름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전통적인 눈 내리는 풍경과는 다르게, 해변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함께하는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호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해변으로 모여, 바비큐를 준비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즐깁니다. 특히 프라운과 로브스터 같은 해산물은 크리스마스트 때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전통적인 크리스마스트 요리인 터키, 햄, 민트 파이 등도 준비되곤 합니다.
해변에서의 활동은 단순히 식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핑, 수영, 크리켓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실내 장식도 중요하지만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트 장식은 대부분 집 밖에 설치됩니다. 집 주변에 커다란 클립아트를 배치하거나 불빛으로 장식하여 이웃과 지역 사회와 연결감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호주에서의 이런 독특한 크리스마스트 경험은 북반이지에서 겪어보지 못한 참신함을 선사합니다. 따라서 많은 관광객들이 겨울 대신 여름철의 기분 좋은 날씨를 즐기며 호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나라들이 있네요! 우리나라와 닮았지만 조금씩 다른 그들만의 특별한 방식도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각 나라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와 전통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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